글쓰기 도전
from essay 2010/08/07 12:41
죽어가던 블로그를 다시 살려내보겠다고, 야심차게 블로그를 부활시킨지 3개월이 다 되어간다.

처음에는 의욕에 불타올라서, 그리고 시간적 여유도 있던 시기여서 글을 많이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점점 학교수업이 빡빡해지고, 이래저래 바빠지면서 깊은 생각을 할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줄었다. 그에 따라서 포스팅 또한 줄어들었고 말이다. 게다가 140자라는 부담없는 길이로 글을 쓸 수 있는 트위터. 트위터를 시작하면서부터는 왠지 완벽하게 글의 구성을 갖추어야하고, 구색(?)을 다 맞춰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블로그 포스팅은 점점 부담이 되었다.

촌철살인이라고 하는 말이 있긴 하지만, 단문과 멀티미디어의 짧은 텍스트속에서 깊은 컨텍스트를 얻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서 더 말하고 싶지만, 나의 짧은 지식으로는 어떻게 설명하기가 힘들다.ㅠㅠ

그리하여, 다시 책과 잡지 등을 보기 시작했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좋은 글을 많이 읽어두는게 필수라는 생각에서다. 이번에는 책편식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역시나 이지리딩 소설류(?!)는 잘 읽히지도 않고 해서 제외 시켰다. 몇 권의 고전 문학책과 경제학책, 철학책을 읽었고, 밀려있던 <르 디플로>를 거의 다 읽었다. 그리고 (내가 아는 범주내에서) 조심스럽게 선택한 몇몇 블로그의 글도 읽었다.

양질, 다량의 인풋이 있으면 실망스럽지는 않은 아웃풋이 나와주리라는 나의 기대와 달리 이거 왠걸. 오히려 글쓰기가 두렵다. 예전의 쓴 글을 찬찬히 읽어보면, 왜 이리도 논리적인 허점이 많고, 단어선택이 어설프고, 문장도 매끄럽지 못한건지. 그리고 지금도 딱히 나아지질 못했다는 것. 아니 오히려 퇴보했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단어의 사용에 있어서는 더더욱 그런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바를 최대한 정확하게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다른 것도 중요하지만 단어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요즘은 사용하는 말이 의학용어를 빼면 아주 평범한 일상생활 단어 밖에 안되니, 단어 실력이 퇴보하는 건 당연하겠지. 오히려 언어영역 공부를 위해서 각종 문학과 비문학 글을 섭렵(?)하던 고3 시절이 더 뛰어난 필력을 지니고 있었던 것 같다.


이제 무얼해야할까, 고민을 많이했다. 일단은 계속해보기로 했다. 읽고 쓰고 부지런하게, 그리고 '생각하는 법'을 단련해야겠다.

나에게도 스승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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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lice 2010/09/27 21:4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글이란 건 원래 안써버릇하면 안써지는거임...................OTL
    써버릇하면 또 써진다고는 하지만
    우리가 과연 그럴 시간이 있을까(.....................

    하긴 너네는 3주에 한번 시험이니까 좀 여유여유일 기간도 있으려나
    우리는
    그저
    ^^

    블로그에 시간을 투자한 주=망한 주
    가 되버리는지라ㅋㅋㅋ

    • Zepie™ 2010/09/29 14:33  address  modify / delete

      글은 계속 써야하는듯....
      타고나지 않는 한 감이 팍팍 죽는게 느껴지네요.

      말 그대로 계속써야하는데, 시간이 없으니 이거 원ㅜ

다시 한번 텍스트큐브
from essay 2010/05/0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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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큐브닷컴의 무책임한 공지때문에 수많은 텍큐닷컴 사용자들의 고민이 쏟아져나왔다.

 나도 그 중 하나였고, 내 데이터에 대한 소중함은 어느 메이저 블로거 못지않게 각별했기 때문에, 분노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새로운 거처를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후보군으로 꼽힌 건

* 티스토리
* 토트
* 설치형-WP
* 설치형-텍스트큐브

의 네가지 경우였다.

 사실 토트로 넘어가려고 생각을 많이했다. 이미 초대장을 받아서 시험 계정을 운용하던 상태였고, 전자신문이라는 꽤나 든든한 후원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새로운 걸 써보기 좋아하는 나는 XE 기반의 textyle도 궁금했고 말이다.

 하지만, 5년전 처음 블로그를 시작한 것도 태터툴즈였고, 외산 블로깅 툴인 MovableType과 Wordpress도 써보았지만 내 입맛에 맞는 것은 JH님의 텍스트큐브(태터툴즈)였다. 지금도 그렇고 말이다. 사실 여기저기 방황을 많이 하다보니까, 적어도 블로깅 툴만은 모험을 하지 말고 글을 쓰는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내게 가장 잘 맞고 안정적인 것을 사용하자는 생각이 확고하게 자리하게 되었다.

이전까지 사용했던 텍스트큐브닷컴에서의 자료이전이 가장 완벽에 가까울 것 같은 태터툴즈 기반의 서비스를 찾다보니, 자연스레 티스토리가 눈에 들어왔다. 엄청난 사용자 수에서 나오는 각종 편의와, 꽤나 안정적인(좀 느리지만) 서비스를 자랑하고 있긴 하지만, 이제는 다시 대기업의 경제논리에 내 글을 맡기기는 싫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결론은 제목에 나와있다시피, 다시 한번 텍스트큐브이다.
사실 나도 텍스트큐브닷컴 서비스 종료가 텍스트큐브 개발 종료와 혼동했는데, textcube.org에 관련 공지가 올라왔고, 난 다시한번 텍스트큐브를 쓰기로 마음 먹었다.(위 공지글의 태그를 보고 크게 웃고는, 한번 더 텍스트큐브를 믿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해외 호스팅이 아닌 이상, "검열"에서 안전하진 않겠지만, 나만의 공간에서 나만의 블로그이니.
앞으론 더 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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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cyworld.com/brilliantkid BlogIcon 은이지 2010/06/16 06:3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여기 이제 회원 안 받네 ? ㅜㅜ

가벼운 내용을 쓰려고 했는데 제목은 꽤 무거워 보이네요.

저는 흔히 좌파(좌파, 우파, 진보, 보수의 심오한 구분은 미뤄두고요,)적 사고를 가진 사람이지요.
하지만, 우파에서 생각하는 친북, 반미와는 전혀 상관없는 좌파이지요.
그러니까, 실제로 보면 그리 좌회전도 아니고, 대충 중간쯤 할 것 같은데,
우리나라 전체가 너무 우향우를 해 있으니까, 난 내 스스로를 '좌파'라고 소개하는게 맞는거 같더라구요.

여튼, 오른쪽을 옛날에 바른쪽이라 불러서 그런지 몰라도, 우리나라는 열심히 "우향우!"를 외치고 있네요.
그 와중에 외로이 왼쪽을 보고 있으니, 주변에서 말들이 많습니다.

노조, 비정규직, 소득의 분배, 등등
사회의 수많은 똑같은 현상들을 보는데, 해석이 다르고 해결책은 다를수 있지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왜 현상이 이데올로기에 의해서 재해석되어서 보여져야 하는지,
가끔은, 우리나라에 FACT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네요.
우리나라에도 Wall Street Journal 같은 신문이 하나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Wall Street Jourrnal의 사설란은 꽤나 신경질적이지만, 기사 자체는 굉장히 객관적이라는 평을 받죠.)

노무현 대통령 때도 욕을 많이 했습니다만 :)
항상 인정했던 건 노무현 대통령때가 가장 높은 수준의 '민주화'를 이룬거란 거죠.
(얘기가 자꾸 새네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는 아무래도 "경제 대통령" 이라서 그런지 격하게 우향우를 하는 것 같네요.
지난 정부때와는 사뭇 다른 사회 분위기와 언론 분위기에 많은 사람들이 저항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지난 정부 기간동안 사람들이 많이 "깨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MB 천사설을 생각하면 우리 이명박 각하의 공일지도...!!)

친MB적인 언론들과 우향우를 많이 한 사람들, 그리고 요즘 올블로그에 자주 보이는 (개인적으로는 왕비호 컨셉의) 하민혁님과 그의 친구들(?) 때문에, 화가 난다기 보다는, 실의에 빠지게 되네요.

우측을 보는 사람들은, 좌회전 방향지시등을 켜고 있는 사람들만 봐도, 흥분을 합니다.
현실 감각이 없네, 이상을 꿈꾸네, 자본주의에 그게 말이 되냐, (북한이 좋으면 가서 살어), 미국 없으면 어쩔래, 등등... 뭐, 많은 경우가 있겠지만, 기억에 남는 몇 문장을 끄덕여 봤네요.

그래서 결론을 내려보면, '좌파'들은 실제로 하는 Something은 없으면서 '착한척' 말만 앞서고, 태클이나 걸 줄 알아서 제대로 진행 될 수 있는일을 방해나 하고, 결국 그 피해를 우리 '우파'들에게 떠 넘기는 사람들로 낙인찍히지요. 

그래서 문득 든 생각이 이것입니다.
"좌파는 착한아이증후군에 걸린건가?"
착한아이증후군은 '자신이 칭찬받고 싶어서, 사랑받고 싶어서 자신의 마음과는 달리 착한 척, 사랑을 주는 척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요.

'좌파'세력중에 가끔 보면 실제로 '자기만족' 내지는 '자기위로'로 발전하는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에, 조금 그렇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게 착한 '척'일까요?
그렇게 매도당하는 왼쪽의 사람들은 너무 억울합니다.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쳐지는 세상의 균형을 잡기 위해서 노력하는 건데, '척' 이라니요.

사실, 제가 생각하는 '좌파'의 한계 중 하나는 딱히 찝어 낼만한 현실적 대안이 없다는 건데요. 이건 한계...이긴 하지만, 한계라고 부를 수 없는게, 이미 사회가 오른쪽으로 돌아섰기 때문에, 오른쪽에서 가운데를 향하게 하는 것이 좌파의 역할이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게 만드는 건 비현실적이고 불가능한 일이거든요.

대체로 기득권인 '우파'들은 자신들의 질서를 계속 유지하고, 강화하려고 하지만, '좌파'들이 그 움직임을 조금이나마 돌리려고 하지요. 하지만, 그건 쉽지 않습니다. 기득권을 가진 '우파'가 언론을 움직이고 돈을 움직이면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건 금방이니까요.
"미디어법은 여러분의 일자리입니다" 글귀아래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실업자 대졸자들이 환하게 웃는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홍보간판이 생각나는군요.
그냥 결과만 놓고 보면, 항상 우리는 '오른쪽'으로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좌'파들은 착한 척만 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역사에서 가정은 위험한 것이지만, 만약 좌파가 없었더라면, 과연 이만큼으로 끝났을까요? 항상 균형을 잡아주고 비판적인 시점을 견지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마르크스의 공산론이 공산주의의 사상서라기 보다는 자본주의를 고장내지 않도록 사용설명서가 되는 것 처럼요.

퇴고도 없이, '의식의 흐름'기법으로(ㅎㅎㅎ)써내려 온 Essay입니다.
읽어주신분 감사합니다. 많은 비판 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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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mb, 이명박, 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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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mintong.org BlogIcon 하민혁 2009/04/03 17:2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실의에 빠지지 마시라고
    왕비호 컨셉의 하민혁이 트랙백 하나 걸고 갑니다. ^^

  2. Cain 2009/06/19 16:1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난 한국적 좌파이지만 어쨌거나 NL과 주사파에 대해서는 북한이 좋으면 북한으로나 가라라고 말하고싶은데(...)

요즘, 장자연씨의 유서의 '리스트' 공개문제로 세상이 떠들썩 합니다. 이런 일은 한두번이 아니지요, 강력범죄자가 잡혔을 때의 '신상공개'요구라던가, 이전의 각종 문건들의 '실명공개'요구, 성폭력자의 신상공개 등등, 국민의 알 권리와 인권의 충돌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국민의 알 권리도 중요하고, 인권을 보호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알 권리' 얘기가 안나온다면, 인권 보호에 누구나 다 힘을 보태줄 것인데요. '국민의 알 권리' 앞에서는 이 (범죄자) 인권이라는 게 참 고민거리가 됩니다. 

국민정서상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라는 입장의 목소리가 크고, 그게 옳은 것 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왜냐면 반대하는 사람에게는 '범죄자 따위의 인권을 지켜주려고 하느냐!'라는 대다수의 따가운 눈총을 받게 되기 때문에, 인권을 보장해야한다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죽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우리나라 문제는, 국민의 알 권리가 아니라, 사건의 자극적인 정도에 더해서 언론의 선정적인 여론몰이에 의해서 피해자의 "처형"에 너무 초점이 맞춰진다는 것이지요. 평소에는 차분하던 사람들도 이런 사건이 터지고 언론의 여론몰이에 의해서 '죽여라, 죽여라!' 이런 식으로 이성을 잃는다는 것이죠. 항상 이럴 때에 언론에서는 '범죄자 실명공개', '사형제 부활(사실상 우리나라는 사형 폐지 국가이죠.)' 이런 설문을 올리곤 합니다. 이러면 항상 압도적인 비율로 찬성표가 던져지죠.

이것은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큰 사건이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에서는 잘못이 발생하면 누군가에게 책임을 묻고, 처벌을 하는데에만 급급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물론,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고 그에 합당하는 댓가를 지불하도록 하는 것은 맞습니다만, 그 이후에 뒷마무리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런 사건을 계기로 삼아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을 한다던가 하는 일은 팽개쳐놓고 너무 "뭇매"를 가하는데만 열중한다는 것이지요.

오해를 없애기 위해서 다시 말하지만, 책임소재를 묻고 댓가를 치르게 하는 일에 소홀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너무 감정적으로 비이성적으로 "마녀사냥"에만 치중하지 말자는 것이지요. 이렇게 하다보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도 있는 일입니다. 어렵게 말하면, 법적으로는 아니겠지만, 사회적으로 '피의자 무죄 추정의 원칙'에도 상당히 어긋날 수 있다는 얘기지요. 인터넷에서 각종 루머에 휩싸여서 '마녀사냥'을 당한 사람들도 많지 않습니까?

그리고 언론(특히, 조중동)의 '국민의 알 권리'주장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넘어가야겠네요. 강호순 사건에서 조중동은 앞다투어 피의자의 신원과 사진을 공개했죠? 과연 그들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해 주기 위해서인지 궁금합니다. 알 권리를 위해서 강호순의 신상과 사진을 공개하는 그 날의 다른 페이지는 틀림없이 진실을 왜곡해서 보여주고 있었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들이 이런 '국민을 흥분시키는' 일에만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결국 국민의 눈과 귀를 흐리게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부에서 하는 일에 국민이 반발하는 분위기가 만연할 때, 이런 사건을 크게 터뜨림으로써 여론의 관심을 다른데로 돌리고 뭐 이런거 말이죠.

뭐, 얘기가 이리저리 많이 다른데로 빠지는 것 같은데, 결론은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하자는 겁니다. 죄인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만큼이나 이러한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도록 고민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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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ain 2009/06/19 16:1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인권하니 생각나는 건데
    자국민의 인권에는 무관심한 퍼랭이당 사람들은 왜 북한의 인권에는 관심이 지대하실까?ㅋ

우리나라는 자칭 IT강국이다.
하드웨어적으로 매우 발달해있고,
그에 따라서, 국민들의 IT 노출도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특히 우리나라 10대, 20대의 신기술 친화도는 세계 정상급이다.
그래서 많은 세계적 IT기업에서 테스트베드로 우리나라를 택하곤 한다.

1_ 하지만, 소프트웨어 분야라고 할 수 있는, 각종 웹 서비스 분야에서는 어떨까, "네이버"가 있지 않냐고...? 그래, 1조 매출 달성이라는 IT '벤처' 기업의 선을 넘어서서, 우리나라에서 소프트웨어만으로 저 매출을 올리는 대단한 일을 하긴 했다. 하지만, 네이버의 하는 짓을 보면 달갑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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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매출의 거대 '공룡' 포털 네이버

2_ SK는 SK브로드밴드(하나로텔레콤)의 인수로 유무선통신분야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더 무시무시한것은 SK는 콘텐츠부분에서도 강자라는 것이다. NATE라는 (나름) 성공적인 포털을 가지고 있고, 50%의 무선점유율을 통해서, 모바일인터넷분야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한민국 인구의 1/4 가입자의(개인정보를 수집해놓은) 싸이월드까지 가지고 있으며, 한국의 대표적인 메신저인 네이트온을 통해서 그것을 잘 버무려놓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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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의 지원사격으로 세력 확장중인 네이트


3_ 요즘 눈에 띄는 것은 위의 두 포털의 행보이다.
네이버는 올해초 대대적인 개편과 함께, OpenCast를 비롯한 다양한 Web2.0 St. (이 St.는 옥션에서 파는 2만원짜리 Gucci St. 와 똑같은 St. 이다.)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있다. 네이트는 이글루스와 엠파스, 두 중견 사이트를 한꺼번에 꿀꺽해서 한창 통합작업이 진행중이다.

두 포털의 행보는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새로운 니즈의 반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똑같은 것은 둘 다 참신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보다는, 기존의 작은 사이트들이 개발해서 서비스를 시작한 것을 유사하게 베껴온다는 점(혹은 회사를 인수하거나), 그리고 그 서비스들의 특징들을 잘 살린다기 보다는, 자신들 포털의 입지를 더 강화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작동하도록 디자인하여 서비스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이디어로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를 제공하던 회사의 유저를 뺏어가게 된다. (web2.0의 대세가 social networking 이다보니, 아무래도 유저수의 규모의 경제가 이루어 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중소 사이트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회원수가 줄고, 돈이 안되고, 서비스의 강화보수가 힘들게 되고, 또 회원수가 줄고.... 결국은 우리나라 웹 상의 다양한 서비스를, 자신에게 딱 맞는 서비스를 맛볼 수 있는 가능성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오히려 그들의 시체는 대형 포털의 양분이 되어서 포털 집중화를 가속화 시킬 것이다.

미국의 경우를 보자. 미국은 web2.0이라는 것이 화두가 된 이후, 수 없이 많은 회사들이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서비스를 시작했고, 그 중 많은 수는 지는 꽃이 되어버렸지만, 많은 숫자의 회사들이 살아남아 경쟁하고, 서비스를 개선하면서 ,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인터넷(World Wide Web)은 무수히 많은 점들이 각자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WEB'이 핵심개념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인터넷은 주요 몇개의 점에 무수히 많은 점들이 집중화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인터넷이 우리에게 자유를 가져다 준다고 했지만, 우리나라의 인터넷이 제공하는 것이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 자유가 맞을까?

우리나라가 인터넷 검열을 하는 몇 안되는 국가라는 사실을 상기하면서....
20090311 ZepieWe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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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이 자살을 했고,
그 원인이 25억사채설이라는 얘기가 나오자.

정부에서 '인터넷 실명제'라는 썩어빠진 떡밥을 다시 던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저 최진실이 가련한 네티즌들이 그 떡밥을 다 물어버린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최진실을 아끼고 그녀의 죽음을 슬퍼하되,
인터넷 실명제를 허용하는 바보짓을 해서는 안된다.

안그래도 정부에서 말안듣는 언론사를 다 길들여서 자기편으로 만든 판국에, 인터넷까지 정부에 감시 아래에 두어서 사상과 언론의 자유를 탄압하게 둬서는 안된다는 "명백한" 이야기는 접어두자. 그 말을 안해도 인터넷 실명제를 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인터넷 실명제를 해서는 안되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지금 인터넷을 실명제로 사용중이기 때문이다. 주요 포털과 언론사 홈페이지를 비롯해서, 우리나라 내에서 "여론"을 형성할만한 홈페이지들은 대부분 이미 인터넷 실명제가 도입되어서 사용중이다. 하지만, 우리가 무개념 악플을 볼 수 있는 곳은 네X버, 싸X월드, 다X과 같은 대형포털사이트와 언론사 사이트 뿐이다. 바로 인터넷 실명제가 적용되어 있는 사이트들에서 말이다. 실명제가지고 악플을 막는다는 것은 이미 증명되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서비스제공자(포털, 언론사 등)에게 자신의 모든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본명과 주민등록번호를 보내지않고서도,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사람이 추적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 인터넷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먼저 알아야하는데, 내가 지금 네X버에 접속을 하면 우리집 전화선-우리아파트 하나로 중계기-우리동네 하나로-죽죽 이렇게 해서 결국 전국의 인터넷들이 (이름은 기억안난다만) 하나의 큰, 중계국을 거쳐서, 다시 분배가 되어서 네이버 서버로 가게 된다. 우리가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인터넷이긴 하지만, 물리적인 흔적은 항상 남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국민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주어서 "겁"에 질리게 한다음 인터넷 실명제의 도입을 주장하는 신문기사를 보아도, 우리는 외려 인터넷 실명제가 필요없다는 것을 알게된다. 이번에 최진실 사채설을 퍼뜨린 사람이 벌써 수사당국에 기소가 되어있다. 인터넷 실명제를 하지 않아도, 경찰은 그 누구보다 빠르게 그 사람을 찾아낼 수 있다. 굳이 이 예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에 특정 연애인에 대한 악플을 남긴 사람도 경찰에서 종종 기소하지 않던가? 현재 상태로도 문제가 되는 사람이나 경우는 해결 할 수 있다는 반증이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인권은 보강하면 보강을 해야할 판에, 점점 더 악화될 소지를 보이고 있으니, 참 걱정이 된다. 외국에도 주민등록번호와 비슷한 사회보장번호가 있다. 하지만, 인터넷을하면서 그 PIN이 필요한 곳은 아무 곳도 없다. 우리나라처럼 광범위하게주민등록번호와 같이 중요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곳은 아무곳에도 없다. 이것이 결국 옥션사태와, GS칼텍스사태같은 무시무시한 재앙을 낳지 않았던가.

인터넷 상에서의 인권을 좀더 존중해 주어야할 판에, 오히려 국민들을 통제로 몰아넣어서 관리하겠다는 생각은 시대착오적이며, 행정편의적인 탁상공론에 불과하다. 그리고 인터넷과 같이 엔트로피가 높은 네트워크의 경우에는 정부의 통제는 그 한계가 금방, 그리고 아주 쉽게 들어날 것이고, 그것은 지금보다 더 위험한 상황들을 언제든지 불러올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빅브라더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최진실의 죽음은 애도해야하지만, 인터넷 실명제를 외치는 우는 범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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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ain 2009/06/19 16:2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최트루법 위반사범 1호 김동길 ㄳ